에이블모터스, 특허출원 탑재 국산 전기 골프카트 선봬

에이블모터스가 생산한 첫 전기 골프카트 모습.
에이블모터스가 생산한 첫 전기 골프카트 모습.

초소형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에이블모터스(대표 이광호)가 첫 전기 골프카트를 선보인다.

에이블모터스는 전기 골프카트 5인승, 2인승을 개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골프카트는 넉넉한 승차 공간은 물론, 부드러운 핸들링, 냉·온풍기(특허출원)를 탑재했다. 원터치 골프백 캐리어(특허출원)를 장착해 운영자 편리성을 높였고, 앞·뒤 좌석에 골퍼를 위한 다용도 보관 수납공간(디자인 등록·실용신안)도 갖췄다.

에이블모터스는 2010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위해 전기차 전용 변속기, 전기차 전용 차량제어기(VCU), 인버터, 클러스터, 전동식 조향장치(MDPS) 등 자동차 구동에 따른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 엔지니어링, 디자인, 충돌을 고려한 차체 설계 등 자동차 개발 및 구조설계 전문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전기 골프카트에 이어, 내년에는 지능형 로봇 이동차량(R-Car) 3종을 비롯해 스쿠터(E-Car), 산악 오토바이·바이크(S-Car)를 선보일 예정이며, 2024년에는 노면 전기 청소차(C-Car), 4W형 화물 이동 전기차, 초소형 자동차(T-Car), 초소형 배달차(T2-Car)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이블모터스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방 기술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자율주행 중 추종 및 군집 시스템과 MDPS ECU 개발'과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전기차 개발' 고도화 과제를 수행 중이다.

아울러 에이블모터스는 첫 전기 골프카트 개발 완료에 이어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미국 동·서부와 파라과이, 영국 등에 진출 준비가 한창이다.

이광호 대표는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그 시기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자 유치에 실패해 2년간 사업 시행이 늦어지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만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 초소형 이하 차량을 출시했다. 대기업과 충돌을 피하고 작지만 위대한 회사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블모터스는 전장 시스템 및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 자율주행 사업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맞춤형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흥=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